9월 2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9월 2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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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골로새서를 쓸 때에 골로새 교회는 천사 숭배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신앙은 영적인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지만, 그들은 천사의 역할을 몰랐기에 숭배의 대상으로 여기게 된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도, 마귀도 영적인 세계 가운데 분명히 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영적 깨달음은,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창조하신 피조물이라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골 1:16에서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은 영적인 존재를 의미합니다. 세상의 권세도 영적인 권세도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또다른 영적인 존재인 ‘천사’를 의지할 대상으로 여기도 하지만, 바울의 가르침처럼 그 모든 것은 그리스도를 위해 창조된 것들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는 두려움의 대상도, 의지할 대상도 아닌 것입니다.   단 4:13에서는 천사를 ‘순찰자, 한 거룩한 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순찰자’는 ‘돌아다니는 역할’을 의미합니다. 천사는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존재입니다. 사 6:2~3에서는 이사야가 환상 가운데 본 천사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라는 말씀은 천사들이 하나님께 어떻게 예배하는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천사의 역할은 하나님께 드리는 하늘나라의 예배를 보임으로써, 우리에게 예배의 참모습을 알게 하는 데에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천사들을 통해 성도들을 돕게 하십니다. 그러나 창 22:11~12에서 ‘여호와의 사자’로 표현된 천사는 영어 성경에도 ‘the angel’이라고 표현하면서, 피조물의 존재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히 1:14에서는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라고, 하나님이 명하신 천사의 역할을 설명합니다. 천사는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보내신 영적 존재입니다. 천사 자체의 인격으로 우리를 사랑하고 돌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히 2:16에서는 예수님께서 죽임 당하신 것이 천사들이 아닌, 우리를 위한 것이었다고 전합니다. 천사의 존재를 믿으면서도 우리가 정말 믿어야 하는 것은 천사를 통해서라도 우리를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 그 크신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야말로 모든 영적인 세계의 바탕이며, 우리가 유일하게 의지해야할 영적 깨달음입니다. 마귀의 존재도 마찬가지입니다. 마귀는 우리에게 두려움을 줌으로써, 하나님을 가까이하지 못하게 하려 하지만, 그 역식 피조물에 불과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막을 수 없음을 깨닫는다면, 두려움은 사라지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바울이 딤전 4:7에서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라’라고 말한 내용 안에는 천사나 마귀 등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이나 숭배에 대한 경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어떤 영적인 존재도 하나님의 사랑을 가릴 수 없음을 믿으면서 그 사랑을 믿음의 바탕으로 가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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